전남여수 연도 섬마을에 특별한 별빛 음악회가 열린다!

전교생 4명이 옹기종기 모여 18일 있을 행사에 각자 악기연습에 여념이 없다.

김정균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19/07/10 [14:05]

전남여수 연도 섬마을에 특별한 별빛 음악회가 열린다!

전교생 4명이 옹기종기 모여 18일 있을 행사에 각자 악기연습에 여념이 없다.

김정균 대표기자 | 입력 : 2019/07/10 [14:05]

 

▲연도! 섬 모양이 솔개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 소리도  © 전남뉴스피플

 

여수 남쪽 돌산도에서 13km 떨어진 뱃길로 1시간 30여분 여객선을 타고 가야 만나는 연도! 섬 모양이 솔개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 소리도로 더 잘 알려진 연도에 초등학교 아이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콜라보가 오는18일 펼쳐진다.

 

오후의 햇살이 드리운 시간, 조용한 섬마을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흘러나오는 가야금의 청아한 음색과 색소폰의 중후한 음색이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지난 8일 오후 4시 연도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교실에서 2학년과 5학년 학생, 전교생 4명이 옹기종기 모여 각자 악기연습을 시작했다. 가야금 위에서 작은 손이 춤을 추기 시작하니 우리나라 사람에게 익숙한 가락이 흘러나온다.

 

아리랑과 도라지 타령이 바로 그것. 흥겨운 가락과 조화된 화음이 절로 어깨춤을 추게 만든다. 이어진 악기 연습은 바로 색소폰과 멜로디언. 5학년 학생 2명이 색소폰을 맡고 2학년 학생 2명은 멜로디언을 맡아 ‘고향의 봄’ 악보를 보며 분주하게 화음을 맞춰본다.

 

연습에 열중한 학생들의 진지한 얼굴에서 열정이 느껴진다. 이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연습하는 이유는 18일(목)에 열리는 ‘연도 섬마을 별빛음악회’에 공연자로 나서기 때문이다.

 

▲ 지난1일 정시은 (국악강사)씨의 지도아래 연도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다.                 © 전남뉴스피플

 

학생들이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올해 3월부터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학교예술강사 지원 사업으로 국악 강사가 출강하여 가야금과 사물놀이를 지도하는 한편, 교육청의 추진 사업 중 ‘마을교육공동체’의 일환으로 마을지역 주민을 활용하여 색소폰과 멜로디언 지도를 받아 학생들의 악기 연주가 사뭇 모양새가 잡혀있다.

 

5학년 김나훈 학생은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어 재밌기도 한데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지도해주셔서 감사하고 연도에서 지내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른 학생들의 얼굴에도 그와 같은 순수함이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학생들이 연습을 마치고 하교하는 오후 6시, 학교로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어온다. 이들은 올해 창단된 ‘소리도(연도) 밴드’로서 학부모와 지역민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룹사운드다. 이들 역시 마을교육공동체 추진 사업 중 하나로 학교교육에 참여를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소리도 밴드의 구성원들은 각각 전자기타, 색소폰, 피아노, 트럼펫을 맡아 연주 연습에 여념이 없어보였다. 각자의 생업을 마치고 난 후에 하는 연습이 힘들 법도 한데 얼굴빛에는 가벼운 흥분이 떠올라있다. 이들도 18일 ‘연도 섬마을 별빛음악회’에 공연자로 나선다.

 

학부모 김양수씨(소리도 밴드, 색소폰 주자)는 “학교에서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학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감사한 일인데, 학부모와 지역민을 함께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학교교육에 참여하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도 섬마을 별빛음악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에 더해 국악(소리골 남도)과 교향악(네우마 앙상블), 성악 공연까지 진행될 예정이므로 연도 지역 최대의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정이 교장은 “이러한 행사를 거쳐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이 마을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소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교육도 삶의 과정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다음 사항을 참고 하면 좋을 듯싶다. 이번 연도 섬마을 별빛 음악회는 18일 오후 6시 30분에 연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연도에 드나드는 정기여객선은 하루 2회(여객선터미널 출발: 오전 6시 20분, 오후 2시 30분, 연도 출발: 오전 8시 20분, 16시 30분, 편도 2시간) 운항한다.

 

단) 우천 시 23일로 연기하여 진행한다. 기타 사항은 연도초등학교 교무실(061-666-9710)으로 문의하면 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