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인] 여성운전자 천순애 기사님 있어 고마워요!

광양시내버스 친절하고 안전하게 승객들 모시는 여기사님 덕분에 시골버스 흥 넘쳐


김정균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1/11/26 [16:43]

[피플인] 여성운전자 천순애 기사님 있어 고마워요!

광양시내버스 친절하고 안전하게 승객들 모시는 여기사님 덕분에 시골버스 흥 넘쳐


김정균 대표기자 | 입력 : 2021/11/26 [16:43]

20년 넘게 의류업계 종사하다 과감히 접고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커리우먼  주부 시내버스 여성운전사 천순애씨 © 전남뉴스피플

 

20년 넘게 의류업계 종사하다 과감히 접고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커리우먼 주부가 있어 화제다.

 

남편이 광양시내버스를 10년 넘게 운전하는 것을 보고 거기에 매력을 느낀 천순애(52세 여) 씨는 결국 남편을 설득한 끝에 대형 버스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여성 운전자에게는 덩치가 큰 버스를 운전 한 다는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을 순애 씨는 해냈다.

 

대형버스 경력을 쌓기 위해 먼저 관광버스에서 1년 넘게 운전하다 남편이 다니는 광양교통으로 이직해 지금은 부부가 함께 시내버스 운전사가 되었다.

 

시골버스를 운전하다보니 대부분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다 승,하차 도움을 주고 있는 광양교통 여성운전사 천순애 씨  © 전남뉴스피플

 

순애 씨가 다니는 노선은 광양읍내라 대부분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지역 어르신들이 많다. 무거운 짐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안전운전과 승하차 도움은 기본이다. “시골이라 어르신들을 챙겨드리다 보니 자연스레 때론 딸 같은 든든한 존재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녀는 “부부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면 힘들 거라는 지인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의 남편의 배려와 이해심을 바탕으로 현재는 잘 이겨내고 시내버스 운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교통 2개 노선 시골길을 달리는 승무원이지만 시골길을 다니다 보니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을 보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잘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순애 씨의 말에 순수한 마음과 착한 성품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장날이면 무거운 짐들을 들고 버스를 타실 때면 가슴이 찡하고 그 무거운 짐들을 들어 드릴 때면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들을 하시면 힘든 운전과 피로도 단숨에 사라지고 저 자신이 오히려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웃음 지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승객을 부축하는 모습    © 전남뉴스피플



장두순(80세 여) “여자기사가 영 친절하고 싹싹해 무거운 짐이 있으면 들어주고 내려줘서 정말 고맙고 시골에 이런 기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순애 씨는 운전하기 전 습관처럼 ‘오늘 하루도 무사히’ 안전하게 승객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나눠주자, 자신만의 다짐을 하고 새벽 출근을 한다고 한다. 먼저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너고 승, 하차 할 때면 웃는 얼굴로 같이 답해 줄 때 제 직업에 대한 보람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녀다.

 

8022 버스를 타는 모든 승객들이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늘 행복하고 따뜻함을 담아갈 수 있도록 안전하게 모시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하면서 때로는 딸처럼, 엄마처럼, 기억에 남는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순애 씨에게 각박한 세상에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한편 남편과 함께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이순심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며 하루도 예쁘고 행복한 한 폭의 수채화 처럼 ‘오늘도 무사히’ 하루 일과를 마친 순애 씨 시골시내버스는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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