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발생에도 치안 1위 홍보한 순천경찰서
A양의 피습 장소와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현수막 게첨
김정균 대표기자 | 입력 : 2024/10/22 [17:05]
'묻지마 범죄' 발생에도 치안 1위 홍보한 순천경찰서 현수막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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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천에서 발생한 10대 여학생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 시민들 사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순천경찰서가 치안성과 1위’ 자축 현수막을 지난 21일 시내 곳곳에 게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의 한 도심 인도에서 18세 여성 A양이 30세 남성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순천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묻지마 살인’으로, 시민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시민들은 A양의 피습 장소와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이러한 현수막이 게첨된 것을 두고 경찰의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질타했다.
순천시민 박모(52) 씨는 “밤길이 두려워 안전하게 다닐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현수막은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유족과 시민의 아픔을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순천경찰서와 전화 인터뷰를 여러차례 진행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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