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재 내리막길 도로 중앙선 절단?… 아파트 입주민 편의와 운전자 안전사이의 균형 필요
내리막길 좌회전 포켓차로 짧아 교통체증 증가 우려
교통체계 재정비 및 교통전문가와 재검토 필요
김정균 대표기자 | 입력 : 2024/10/31 [17:34]
여수한재 ~서시장 방향 내리막길 아파트 입구 좌회전 하기 위해 신호등을 설치 했다.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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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한재터널에서 서시장 사거리방향 일대의 내리막길 구간에 아파트 입주민 편의를 위해 중앙선을 절단할 예정이여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구간은 경사가 심한 도로로, 중앙선 절단 후 아파트 주 진출입로 차량의 좌회전과 진입이 잦아지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특히 이곳은 지난 2021년 대형 교통사고로 사망 2명 중경상 10여 명이 다친 인명 피해가 났던 곳과 100여 미터 거리에 있다.
해당 도로는 평소 교통량이 많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로, 운전자가 속도를 조절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그러나 중앙선을 절단한 이후 아파트 입구로 직접 진입하려는 포켓차로가 짧아 교통체증 및 차량들이 방향 전환을 시도하면서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리한 좌회전이나 회전 시 맞은편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도로 주변 보행자들까지 안전에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측 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해당 조치가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로 인한 교통사고 가능성에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차량을 싣고 한재~서시장으로 내려가던 카트레일러가 브레이크 파열로 대형사고가 발생 했었다.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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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A씨는 “아파트 입주민들은 편리하긴 하지만 내리막길 특성상 차량 속도가 높아 위험하다”며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여수시 교통 관계자들은 “중앙선 절단이 불가피할 경우, 회전 구간을 바꾸든지, 추가 안전 장치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를 막기 위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으며”, “언론의 지적이 나온 만큼 주민들의 편의성만 고려한 중앙선 절단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안전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의 조치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수경찰서 교통과는 “해당 문제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검토 중이다. 입주민의 편의를 존중하면서도 교통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며”,“주민과 당국 간 소통을 통해 안전장치를 보강하고, 필요시 교통 전문가를 통한 중앙선 절단과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재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례는 생활 편의성과 안전 사이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향후 개선된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계기관의 심도 있는 논의와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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