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직장내 갑질...“앞으로 직장 인생이 꼬일 것”
여수국가산업단지 공장에서 직원 갑질사태
한화솔루션 직원과 과장 분리 조치 인사위 개최 조사 중
김정균 대표기자 | 입력 : 2024/11/28 [08:56]
여수국가산업단지 공장에서 직원 갑질사태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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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매출이 20조원 가량 줄어들면서 산단위기와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가산단 한 기업에서 직장내 갑질 사태까지 터졌다.
지난 26일 여수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공장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건 직원이 조퇴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상급자의 갑질이 확인됐다.
생산부서 한 조에서 아내가 아파서 병원에 같이 가야 한다며 조퇴계를 제출하는 조원 A 씨를 직장 상사인 B 과장이 갑질을 한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B 과장은 A 씨의 귀를 잡고 흔들며 “너는 직장이 중요하나 가정이 중요하냐”고 질책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에 A 씨는 "직장이 중요하지만 가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알려졌다.
그러자 B 과장은 동료 직원들 보는 앞에서“너는 앞으로 직장 인생이 꼬일 것”이라고 모욕적인 언사로 겁박까지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한화솔루션 직원들이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사용하는 내부 플랫폼 ‘블라인드’를 통해 알려졌다.
공개 후 B 과장을 비난하는 사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직장 내 갑질이 접수되어 현재는 A 씨와 B 과장을 분리 조치하고 인사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서 적절한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며 직장내 갑질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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