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 사직단 발굴 500년 전 모습 드러내
판석재를 이용해 만든 중앙제단 특징, 학술적․문화재적 가치 높아
 
오재환 기자

광양시와 (재)전남문화재연구원(원장 정태연)은 지난 27일 오후 2시 봉강 사직단 발굴조사 현장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봉강 명암 사직단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7월 4일부터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인 (재)전남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속적인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학술적 고증을 통해 유적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하고, 정비․복원의 고증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 광양 봉강 명암 사직단 발굴조사 현장     © 전남뉴스피플

 

조사결과 중앙에 3단으로 축조된 제단시설을 중심으로 외곽에 둘러진 담장시설, 북쪽에 축조된 출입시설인 계단과 축대시설을 발견됐다.

 

또 제단 1단과 2단은 남-북과 동-서 길이가 각각 310~590cm와 310~562cm로, 최대높이는 21~42cm이며, 평면형태는 방형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장 중앙에 있는 제단은 판석 6장을 각 면에 2매씩 세운 후 중앙에 잡석과 흙을 채워 넣어 수평으로 다졌으며, 규모로는 남-북과 동-서 길이가 각각 120cm, 150cm이며, 최대 높이는 43cm이다.

 

▲광양 봉강 명암 사직단 유적지    © 전남뉴스피플

 

출토 유물은 무문 평기와편과 자기편 등이 있으며, 향후 사직단의 활용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 할 수 있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최인선 순천대학교박물관장은 “전남지역에서는 사직단의 발굴사례가 거의 없는 드문 경우로서 명암 사직단의 정연한 모습은 향후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한얼문화유산연구원 조원창 원장은 “광양 봉강 명암 사직단 유적은 현존하는 다른 지역의 사직단과는 달리, 제단이 3단으로 구성되고, 최상단의 경우 판석재를 이용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며 “향후 문화재로 지정하여 정비 복원을 통해 보존 관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7/07/31 [08:37]  최종편집: ⓒ 세상을 여는 희망뉴스 전남뉴스피플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