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1운동 참여한 고흥출신 등 12인 정부포상
정재상 사학자 자료 발굴 8년 만에 국가유공자 인정
 
오재환 기자
▲ 광주 3‧1운동 관련 판결문 일부 사진제공-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   ©전남뉴스피플

 

광주 3․1운동에 참여한 전남 고흥출신 박성순(朴聖淳) 등 12인이 한 재야사학자의 노력으로 정부포상을 받았다.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 지난 2009년 대전 국가기록원에서 광주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가 48명의 판결문을 찾아 언론을 통해 공개한 후 정부포상을 청원, 지금까지 12인의 항일운동가가 정부포상과 함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포상을 받은 박성순 정몽석(광주)을 포함 12인은 광주 장날인 1919년 3월 10일 만세운동을 일으켜 일본경찰에 체포돼 광주지방법원과 대구복심법원(현재 고등법원) 그리고 대법원에서 이른바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서 징역 4개월까지 선고 받아 옥고를 치렀다.

 

▲ 1910년대 만들어진 광주 부동교의 옛 모습.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께 이곳 부동교(광주 동구 불로동과 남구 사동을 잇는 다리) 아래 작은 장터에서 광주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농업학교 교사들의 주도로 학생 주민 1천500여명이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사진제공-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     © 전남뉴스피플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는 건국훈장 애족장 2명 건국포장 2명 대통령표창 8명이다. 지역별로는 광주3명, 전남 순천3명, 나주․장흥․강진․고흥, 경남 하동, 평안남도 성천군이 각각 1명이다.

 

건국훈장 애족장=이달근(징역1년, 27세 평안남도 성천군 숭인면 창인리·안마업), 김정수(징역10월, 21세 전남 장흥군 유치면 학송리·생도)

 

건국포장=정몽석(징역6월, 18세 전남 광주군 송정면 도호리·생도) 이남채(징역6월, 21세 전남 광주군 서방면 중흥리·생도 )

 

대통령표창=<징역8월> 박영자(19세 전남 순천군 순천면 옥천리·생도), 홍순남(18세 경남 하동군 하동면 읍내리·생도), <징역4월> 양순희(19세 전남 광주군 서방면 중흥리·생도) 임진실(20세 전남 순천군 순천면 북문통·생도) 이태옥(18세 전남 순천군 쌍암면 봉덕리·생도) 김안순(20세 전남 나주군 본량면 산수리·간호부) 김화순(26세 전남 강진군 고훈면 백양리·간호부) 박성순(19세 전남 고흥군 고흥면 옥하리·생도) 선생이다.

 

광주 3‧1운동은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께 광주 부동교(광주 동구 불로동과 남구 사동을 잇는 다리) 아래 작은 장터에서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농업학교 교사들의 주도로 학생 주민 1천 500여명이 모여 펼친 독립만세운동이며 주동자와 가담자 대부분이 체포됐다.

 

한편 재판기록 공개 후 한달여만에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받은 정몽석 선생의 사위 추병선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다음카페 ‘하동군 추씨종친회’ 알림방을 통해 장인어른 정몽석 선생의 독립유공자 포상과 관련 사진과 글을 올렸었다.

 

그가 밝힌 내용 중에는 “장인어른이 광주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아내를 통해 종종 들었으나 객관적 자료가 없어 믿지 못하고 사실 흘려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9년 하동의 독립운동사학자 정재상 씨가 광주 3․1운동관련 재판기록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면서 국가보훈처로부터 연락이와 그해 4월에 장인어른이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추서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추 씨는 “그동안 아내의 이야기를 헛듣고 관심을 가지지 못한 미안함과 장인어른의 독립운동에 대한 존경심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피력했다.

 

이번 포상과 관련해 정재상 소장은 “광주3․1만세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가 34인은 아직 미 포상 상태”라며 “정부에서는 조속한 조사를 통해 이분들에 대한 예우를 갖춰 명예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7/08/15 [07:38]  최종편집: ⓒ 세상을 여는 희망뉴스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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