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 여수시를 위해 노력하고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공약이행 부문 최우수 평가를 받은 정기명 여수시장을 만나 앞으로 여수 중장기 계획을 묻는 인터뷰가 지난 31일 여수언론인협회가 만났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31일 인터뷰를 통해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상황과 여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듣고 2년 남은 임기 여수시를 위해 미래비전을 들었다.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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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61일간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됩니다.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이제 2년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 행사장이 될 돌산 진모지구는 주제관, 미래관, 해상교량특설관 등 전시행사장으로 구성됩니다. 현재 박람회장 기반공사를 진행 중이며 주 행사장 조성관련 용역은 행정절차를 거쳐 7월 중 착수될 예정입니다. 시는 행사장 주변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0억 원을 투입해 진모지구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 행사장은 개도와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섬 음식과 섬 문화 체험 등 각각의 공간에 어울리는 콘셉트에 맞춰 조성되고 있습니다.
행사의 세부실행을 전담할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금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됐습니다. 하반기에는 조직 규모를 확대해서 섬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대내·외 홍보 등 행사전반에 내실을 기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시에서는 조직위를 지원하면서 숙박·음식·교통 등 종합상황대책을 마련하고, 연계사업 발굴과 지속적인 예산 확보 등 행사 성공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31일 인터뷰를 통해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상황과 여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듣고 2년 남은 임기 여수시를 위해 미래비전을 들었다.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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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비해 돌산 지역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방안은? 이외의 교통대책은?
주 행사장인 돌산은 우리 시 대표 관광지로 현재도 교통량이 많은 지역입니다. 따라서 시는 금년 1월 교통대책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교통 전반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돌산지역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주차장 조성, 대중교통 증편, 셔틀버스 운행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섬박람회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주 행사장 등에 9,300여 대 차량이 동시주차가 가능하도록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행사장 접근이 용이하도록 주차장별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증회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행사 기간에는 기차, 항공기 또한 증편 운행되도록 코레일, 공항공사와 협의하여 여수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개도와 금오도는 섬박람회의 특성을 살려 부 행사장으로 지정된 만큼 행사장간 이동이 용이한 해상교통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는 현재 기존 여객선 증편은 물론 엑스포항에서 금오도, 개도를 잇는 원스톱 항로 개설과 쾌속선 운항 등 해상교통망 강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 중입니다.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마을버스는 친환경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운행 횟수를 늘려 편의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섬박람회의 특성을 살려 부 행사장으로 지정된 만큼 행사장간 이동이 용이한 해상교통대책을 적극 검토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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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위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은 어떤 내용으로 마련됐는지?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라는 민선 8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바탕에는 여수만 르네상스 개발계획이 있습니다. 여수만 르네상스는 여수를 둘러싼 5개 만,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전하고 개발하여 여수시 전체를 균형 있게 개발하자는 취지입니다.
여자만은 갯벌 생태 맞춤형 특화마을로, 장수만은 웰니스 융ㆍ복합산업, 가막만은 해양레저스포츠로, 여수해만은 한려해상 관광거점으로, 광양만은 물류와 수소산업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시는 그동안 시민참여연구단 운영과 설문조사, 시민설명회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결과 지난 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민선 8기 2주년을 기념해 여수 미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거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용역 결과에 따른 세부 실행을 진행해 일레븐 브리지, 해저터널과 연계해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여수의 새로운 미래상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여수와 고흥을 잇는 일레븐 브리지 낭도대교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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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해 해저터널과 일레븐 브리지 건설 추진현황은?
여수시민과 남해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이 23년 만에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수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서쪽으로는 11개의 해상 교량을 통해 고흥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우선 일레븐 브리지는 남면 화태에서 개도, 백야로 이어지는 4개 교량의 공사만 남겨진 상태로 현재 공정이20%정도 진행됐으며, 금년 하반기 교각과 주탑 시공에 들어갑니다.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 행사장인 개도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섬박람회 개최 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임시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수 신덕과 남해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주민설명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도로구역 결정 고시가 마무리 된 상태로,하반기에 보상과 착공에 들어갑니다. 해저터널과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파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하여 여수는 남해안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수국가산단 디지털 환경 안전센터와 안전교육체험관도 지난해 문을 열었다.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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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전한 산단환경 조성에도 힘써왔는데 앞으로 여수 산단은?
여수국가산단은 말 그대로 여수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성장 동력인 만큼 시는 안전하고 행복한 근로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내 최초 산단근로자의 작업복 세탁을 위한 행복세탁소 운영을 시작했고, 여수산단 디지털 환경·안전센터와 안전교육체험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미래혁신지구에는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가 작년 말, 문을 연데 이어 국내 유일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가 지난 3월 개소하면서 여수국가산단을 저탄소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여수는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로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대용량의 발전이 가능한 해상 풍력 발전을 거문도 일원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산전력을 여수산단에서 전부 소비할 수 있게 되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묘도 LNG 터미널 사업 협약 등이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CCUS 클러스터,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미래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기명 시장은 단순히 먹고,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쉬면서, 즐기고, 치유하는 휴양형 관광 정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뉴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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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여수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민선 8기 여수시는 관광 비전을 ‘남해안 거점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설정했습니다.
달라진 관광 트렌드에 맞춰 단순히 먹고,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여수에 머물면서 쉬고, 즐기고, 치유하는 웰니스 관광, 휴양형 관광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여수밤바다로 유명한 여수의 특색을 살려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조성해 나가고, 여수반도를 둘러싼 5개 만을 보전·개발하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서 섬 전체를 기반으로 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연령과 성별, 개별·단체 등 관광 수요자별 특성에 맞춰 스마트 관광 등 분야를 다양화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품격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마이스 산업과 크루즈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전남 제1의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여수를 찾아오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휴식과 안정을 제공하는 남해안 거점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무리로 정기명 여수시장은 르네상스 계발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등 다양한 여수시 미래비전을 갖고 2년 남은 임기를 오롯이 여수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