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유연탄 사고 희생된 피해자 금일 사망
유족측 부당한 지시로 안타까운 사고...진실규명 힘써달라 호소
김정균 대표기자 | 입력 : 2024/07/31 [09:35]
여수국가산단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유연탄 사고의 피해자인 김 모씨(30대)가 중환자실에서 끝내 사망했다. 고인은 사고 당시 뜨거운 유연탄에 의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31일 오전 1시 45분경 사망했다.
공장관계자와 유족측에 따르면 유연탄 사고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저희 사촌형이 유연탄이 들어 있는 곳의 전동구를 여는 일과 거리가 멀고 작업지시를 한 사람은 부당한 지시였다고 사촌형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 유연탄이 들어 있던 곳의 온도는 75도 이상 이였으며 30도 이하일 때 전동구를 열어야 하는 지침을 어기고 그 뜨거운 유연탄이 형한테 쏟아져 사고를 당했다”고 사연을 올렸다.
또한 “화상의 고통을 견디다 세상을 떠난 형을 위하여,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진실 규명에 힘써주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올렸다.”
앞서 지난 20일 공장 내 집진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협력업체 소속 김(32)씨가 등과 엉덩이 부분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
유가족은 이번 사고의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이번 사고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당한 지시와 안전 규정 미준수의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관련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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